한국 들잔디의 재배 관리요령

한국 잔디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재래종으로 추위, 더위, 건조, 병해충에 아주 강하며 또 산성 토양이나 답압(밟는 압력)에도 강하여 축구장, 공항, 공원, 묘지 등에 주로 많이 쓰이는 품종이다. 포장도 10∼20cm로 아주 짧아 관리에도 편하고 특히 지하 포복경에 의한 왕성한 번식력으로 지반을 튼튼히 잡아 주므로 세계 어느 종자와 비교해도 그 품질이 우수한 잔디 종자라 아니 할 수 없다.

◆ 원 종자와 발아촉진

자연상태에서 채취한 원 종자를 그대로 뿌리면 100알 중에서 45일이 지나도 5∼6알 정도 발아가 되지만 특수 NAOH 20%∼30%에 적정시간 교반(섞어 저어)해주면 파라핀질 외피가 녹아 내리고 내피(속껍질)가 투명한 맥아를 단시일 내에 (5∼10일 이내) 발아시켜 주므로 흔히 NAOH 화공법에 의하여 원 종자를 발아촉진시켜 발아율을 높여준다. 물론 화공처리 해준 후에는 희석된 중화수로 NAOH를 중화시켜주어 오랫동안 종자를 보관해 두어도 상하지 않도록 처리해 주며 보통 수분을 7%이하, 온도 섭씨 -5℃이하로 보관해두면 수년간 발아율을 유지해 줄 수도 있다.

◆ 들잔디의 재배관리

1) 정지 작업과 잡초 유도제거

가) 시공전에 땅을 갈아엎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. 나) 너무 진흙이면 적당한 모래를 객토 해주고 너무 마사토질이면 진흙을 객토 해주어 배수가 잘되고 잔디가 뿌리를 내리기에 적당한 토질을 조성해 준다. 다) 만일 로타리를 쳤으면 로라로 지반을 잘 다져 주어서 습기가 밑에서 차고 올라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서 땅에 있는 씨앗이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발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. 라) 시공시에는 밑거름 복합비료를 평당 50∼60g 뿌려주는 것이 좋다. 마) 완전하게 하려면 파종전에 비닐을 덮어주어 잡초를 유도해내 완전히 제거한 후 작업에 들어간다.

2) 파종시기

들잔디 발아온도는 35℃로, 발아에는 8시간 이상 필요로 하므로 5~6월이 파종적기 이나 파종후 보온, 보습 유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보통 비닐피복을 하여준다. 관리만 잘하면 파종시기는 3, 4월이라도 상관이 없다.

3) 파종

잔디씨는 ㎡당 10∼15g을 HYDRO SEEDING(살포기계)로 파종하며 잔디씨, 토양양생재, 비료분 등을 적정비율로 배합하여 살포한다. 소량은 손으로 파종하기도 하는데 보통 파종전에 따뜻한 물에 24시간 담갔다가 물을 걷어내고 잘 마른 가는 모래에 섞어서 동편에서 서편으로 골고루 뿌려주고 갈퀴로 가볍게 긁어준 후 이번에는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같은 방법으로 뿌려주고 갈퀴로 긁어준다. 다 뿌린 후에는 로라로 가볍게 다져주거나 로라가 없으면 삽 뒷등으로 잘 다져 주어서 앞에 말한 잔디씨가 밑에서 올라오는 수분을 잘 흡수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.

4) 관수 및 피복

씨를 뿌리기 전에 땅속 10cm 이상까지 물이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물을 뿌려 주어야 하며 앞에 말한 보온, 보습 유실을 방지해 주기 위하여 비닐 피복을 하여주고 앵카를 박고 새끼줄로 잘 눌러 주어서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해 준다.

5) 비닐 피복제거

대개 20일정도 되면 발아가 되며 외부 기온과 외부 온도에 따라 구멍을 뚫어주고 비닐내부의 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하며 온전 중에 스프링쿨러나 물뿌리개로 물을 준다.

6) 제초 및 비료관리

비닐제거와 동시(속잎이 둘, 셋 났을 시기쯤) 약 5%의 요소로 물에 희석하여 뿌려주면 점차 녹색을 띄워가며 잘 성장하고 10∼20일 간격으로 평당 15g의 복합비료를 뿌려주면 아주 잘 자란다. 파종 30일∼40일 쯤 제초해주면 좋은 잔디밭을 조성해 줄 수 있다. 특히 주의할 것은 배수가 잘 안되어 물이 고이거나 너무 수분이 많으면 잔디가 병에 걸리고 녹아 없어지기 쉽다.

출처:http://blog.daum.net/comusan/5495206